(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텍사스가 외야수 겸 지명타자 작 피더슨(32)을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작 피더슨과 2년 3700만 달러(약 538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번 계약은 1년이 지난 뒤 피더슨 측에서 ‘옵트아웃(Opt-out)’ 권리를 행사해서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외야수인 피더슨은 올 시즌 애리조나 소속으로 총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3홈런 64타점의 생산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08로 좋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피더슨은 고등학생이었던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원석에 가까웠다.
하지만 프로진출 단 4년 만인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특히, 한 방 능력이 돋보였다.
빅리그 데뷔 이듬해인 2015년부터 다저스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피더슨은 그해 총 151경기에 나와 타율 0.210, 26홈런 54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OPS도 0.763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후 피더슨은 2019년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빅리그 ‘거포’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6홈런도 달성했다. 이 당시 그는 류현진(37. 한화)과 함께 다저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어느새 메이저리그 11년차 베테랑이 된 피더슨은 지금까지 총 127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41, 209홈런 549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통산 OPS도 0.811로 좋다.
텍사스는 이번 피더슨 영입으로 인해 “타선에서 좌타자 ‘거포 갈증’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사진=작 피더슨&류현진©MHN스포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