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골 넣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SON 향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 “최고 골잡이를 왜 걱정하나”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2-02 12:55:02 기사원문
  • -
  • +
  • 인쇄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걱정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12월 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톰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11월 2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으로 대승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맨시티전 이후 펼쳐진 홈 풀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양 팀 모두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골을 넣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살리지 못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몇 번의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티모 베르너, 존슨이 측면에서 손흥민과 팀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슈팅 1개, 키 패스 1개, 패스 성공률 84% 등의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득점을 노리기보단 베르너, 존슨 등 주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했다.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대화할 패스도 부족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가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며 “경기 초반 레노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존재감이 없었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이었지만 보이질 않았다. 풀럼전은 손흥민에게 조용한 하루였을 것”이라고 했다.

‘풋볼런던’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 평점 4점(10점 만점)을 줬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풀럼전 후 기자회견장에선 ‘손흥민이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냐’는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선수 몇몇에 대해선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은 계속해서 골을 넣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도 더 집중할 거다. 손흥민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최고의 골잡이다. 기다리면 터진다. 해마다 증명하지 않았나. 손흥민은 금세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0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경기에선 1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제임스 매디슨(5골 3도움) 다음으로 공격 포인트가 많다. 부상으로 두 차례나 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높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인다.



토트넘은 6일 2024-25시즌 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6승 2무 5패(승점 20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7위다.

본머스는 2024-25시즌 EPL 13경기에서 5승 3무 5패(승점 18점)를 기록하고 있다. 본머스는 EPL 13위에 위치해 있다.

6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양 팀의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한판 대결. 손흥민이 자신을 향한 혹평을 또 한 번 찬사로 바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