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구자욱이 쏜다! “뛰지 못해 미안하다”는 캡틴이 준비했다, 라팍에 커피차가 도착했다 [MK대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26 11:0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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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구자욱이 쏜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캡틴 구자욱이 커피차를 준비한 것.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가 선수단, 스태프를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최강 삼성’ 타월을 비롯해 여러 삼성 관련 굿즈가 커피차 주변을 도배했다.

구자욱은 한국시리즈를 뛰지 못하고 있다. 부상 때문이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 시도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빠른 복귀를 위해 16일 오전 대구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이틀간 치료를 받았다. 이어 1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추가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늦은 밤 삼성의 서울 원정 숙소에 합류했다. 단 사흘 만에 수천 킬로미터 거리를 오갔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구자욱을 쓰긴 써야 하는데 계속 상태를 보고 있다. 계속 나가려 하는 그런 의지는 있다. 하루하루 몸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었다.



주장으로 힘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힘이 되지 못하니, 구자욱은 동료들에게 일일이 메시지를 보내며 미안함을 전했었다. 전날 만났던 외야수 김현준은 “자욱이 형이 다쳐 못 뛰는 게 너무나도 아쉽다. 자욱이 형이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더라.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우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삼성은 전날 열린 3차전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의 홈런 퍼레이드에 힘입어 4-2 승리를 가져왔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2015년 10월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1차전 승리 이후 무려 3287일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챙겼다. 라팍에서 열린 첫 한국시리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야 한다. 선발은 원태인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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