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정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년 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김수미의 미소는 세상을 품은 엄마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큰 점무늬 스카프와 단정한 의상이 그녀의 포근함을 돋보이게 한다.
김수미의 밝은 표정은 흑백 필터를 넘어서 화면을 환하게 비추며, 그녀가 가진 따뜻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양정아 또한 심플한 블랙 자켓과 긴 진주 목걸이, 네모난 미니 백을 매치해 고인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격식을 갖추면서도 애틋함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스승과 제자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양정아의 사진 속 모습은 그저 함께한 배우를 넘어, 김수미가 품었던 넓은 마음과 그녀가 보여준 따스함을 기억하고자 하는 제자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고혈당 쇼크로 생을 마감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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