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가 첫 번째 목표”…NC 연패 탈출 이끈 김주원의 다부진 마음가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16 08: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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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중이었기에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가 첫 번째 목표였다.”

김주원이 맹타로 NC 다이노스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팀 퍼스트’ 정신이 있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전날(14일) 7-10 패배의 아픔을 LG에 되돌려 줌과 동시에 5연패에서 탈출한 NC는 59승 2무 72패를 기록, 9위를 지켰다.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주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김주원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손주영의 3구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그는 맷 데이비슨의 비거리 120m 우월 투런포(시즌 44호)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주원은 5회말에도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다. 1사 1루에서 손주영의 3구 117km 커브를 받아 쳐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김휘집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번에도 홈을 밟았다. 이후 7회말 상대 좌완 불펜 투수 함덕주에게도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김주원의 성적은 3타수 3안타 1타점이 됐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구단을 통해 “데이비슨(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홈런 등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팀 전체가 집중하며 야구장을 찾은 팬분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김주원을 비롯한 타선의 공을 치하했다.

김주원은 “팀이 연패 중이었기에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가 첫 번째 목표였다”며 “공까지 최단거리로 배트가 나올 수 있도록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김주원은 지난해까지 통산 292경기에서 타율 0.232(842타수 195안타) 25홈런 117타점 31도루를 기록, NC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9월 말~10월 초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시즌 후 펼쳐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초·중반까지는 좋지 못했다. 극심한 성장통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비시즌 기간 타격폼 수정을 시도했는데, 여기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다행히 김주원은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며, 최근에는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14일 창원 LG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이날에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주원이 2경기 연속 3안타를 쳐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14일 경기에서는 NC가 7-10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김주원은 “이틀 연속 3안타 기록은 몰랐다. 어제(14일) 경기는 운이 많이 따랐다 생각한다. 어제 경기 3안타보다는 팀이 승리한 오늘 경기 3안타가 더 값지고 기분좋다”며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공·수·주에서 노력하겠다. 언제나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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