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엔스 쾌투’ 앞세워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7 17:2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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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한화에 당한 전날(6일) 패배의 아픔을 되돌려줬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눌렀다.

이로써 6일 1-3 패전의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난 3위 LG는 67승 2무 60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65패(60승 2무)째를 떠안으며 6위에 머물렀다.







LG는 투수 디트릭 엔스와 더불어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상규.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김현수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된 것. 그러나 문보경이 2루수 직선타에 그쳤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김현수마저 포스 아웃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LG는 이 아쉬움을 3회말 털어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김현수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4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선발투수 엔스에게 4회까지 노히트로 꽁꽁 묶여 있었던 한화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채은성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7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채은성의 시즌 19호포.





하지만 L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 이영빈의 우전 안타와 오스틴,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흐름을 가져온 LG는 6회말 한 점을 보탰다. 구본혁의 3루 방면 내야 안타와 이영빈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홍창기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갈 길이 바빠진 한화였지만, 7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좌전 안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대타 문현빈이 낫아웃으로 침묵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구본혁의 볼넷과 안익훈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김현수와 오스틴이 각각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2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에는 대타 권광민에게 비거리 120m우월 2점포(시즌 1호)를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LG 선발투수 엔스는 97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6패)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오지환(5타수 3안타 2타점), 홍창기(4타수 2안타 2타점), 오스틴(4타수 2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이영빈(3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5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사실상 오프너로 나선 이상규(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는 분전했지만,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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