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드리블과 슈팅 등 내 장점 보여주고 싶어” ‘고교생 국가대표’ 양민혁의 각오 “어리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겠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04 04:00:01 기사원문
  • -
  • +
  • 인쇄
양민혁(18·강원 FC)이 첫 국가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당찬 각오를 전했다.

양민혁은 9월 3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들어온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막내다. 막내답게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빨리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듯하다”고 했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강릉제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K리그1 29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은 양민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K리그1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29경기에서 15승 6무 8패(승점 51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양민혁은 유럽 빅클럽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양민혁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달고 뛰고 있는 팀이다.

양민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양민혁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 대표 경험은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양민혁은 U-17 대표팀 소속으로 23경기(2골)를 소화했다.

양민혁은 “국가대표팀 소집 발표 후 학교에 며칠 동안 가지 못했다”며 “몇몇 친구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첫날 간단한 회복 훈련을 했다. 대단히 체계적이란 걸 느꼈다. 형들과 훈련하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대표팀에 들어온 뒤 (이)재성이 형이 잘 챙겨줬다. 말을 많이 걸어주시더라. 나와 함께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최)우진이 형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양민혁은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이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면, 한국 역대 A매치 최연소 데뷔 5위에 오른다.

양민혁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다”면서 “내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결정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형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만나서 내게 ‘잘하고 있다’고 해줬다. 이번엔 같이 생활하는 것이라서 기대가 크다. 더 친해져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또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10일엔 오만 무스카트에서 예선 2차전 오만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