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 '서울시의 밀실 행정 중단하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9-02 14:55: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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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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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 과정에서의 서울시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당 부지와 관련해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여 시정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최 의원은 상임위 질의, 5분 자유발언, 대시민 의식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최 의원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실시한 시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이 55%에 달하며, 건립이 이루어지더라도 방문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56.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 의원은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에 대해 서울시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의원은 용산공원이 국가상징공원의 남북 축선에 위치한 중요한 공간임을 강조하며, 서울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송현동 부지와 관련해 불교계와의 소통에서 일관되지 못한 점을 비판하며, 서울시가 정무라인을 통해 이승만기념관추진위원회와 밀실에서 긴밀하게 소통해 왔음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정무파트가 이와 같은 접촉을 담당했다고 설명하며, 송현동 건립 추진 과정에서 불교계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출처 :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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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최 의원은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정부 예산으로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재단이 범국민모금운동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추진위가 기념관 건립 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란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오세훈 시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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