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3루수’ 채프먼과 다시 만난 멜빈 감독 “팀에 우위를 가져다 줄 선수...정말 행복하다” [현장인터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04 05: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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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골드글러브 3루수 맷 채프먼(31)과 재회를 반겼다.

멜빈 감독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지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팀에 약간의 우위를 가져다 줄 선수”라며 이날 계약이 공식 발표된 채프먼에 대해 말했다.

이날 자이언츠 구단은 채프먼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1년 1800만 달러 계약에 선수 옵션 2년이 추가된 계약이다.



2024시즌 1600만 달러의 연봉과 2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으며 2025시즌 선수 옵션 1700만 달러(바이아웃 200만 달러) 2026시즌 선수 옵션 1800만 달러(바이아웃 300만 달러), 그리고 2027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 2000만 달러(바이아웃 1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멜빈은 “이번 오프시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봤다면 우리가 영입하는 선수들은 많은 항목들을 체크한 선수들임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정말로 행복하다”며 골드글러브 4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채프먼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그는 팀에 약간의 우위를 가져다 줄 선수다. 지금까지 그가 거쳐간 모든 팀들에서 그의 존재감을 느껴왔다. 그는 하루 종일 100% 야구에 헌신하는 선수다. 그는 야구를 위해 살고 있으며 필드위에서 보여주는 끈기 있는 모습은 언제나 클럽하우스에서 돋보이고 있다”며 채프먼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멜빈과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멜빈은 “아주 끈기 있는 선수다. 맷 윌리엄스 코치가 말했듯 좋은 접근 속도, 강력한 팔힘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수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채프먼이 오클랜드 시절 팀 동료였던 마르커스 시미엔이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점을 언급한 뒤 “솔선수범하며 동료들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격수들의 일을 덜어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마르코 루시아노 등 팀의 젊은 유격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수비 하나는 정상급으로 인정받았지만, 최근 타석에서 활약은 아쉬웠다. 지난 세 시즌 타율 0.226 출루율 0.322 장타율 0.420을 기록했다.

채프먼이 타선에서 어디에 위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힌 멜빈은 “지난 시즌 초반에는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손가락 부상 이후 이를 참고 뛰려고 했다. 이번 시즌 공력에 있어서는 지난해보다 나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평균 타구 속도 백분위 98%(93.4마일) 정타 비율 98%(17.1%) 강한 타구 비율 100%(56.4%)로 타구 내용에 있어서는 리그 정상급 지표를 보여줬다

멜빈은 “그만큼 운이 없엇다는 뜻”이라며 실제 타구 내용은 더 좋았음을 강조했다.

채프먼의 영입으로 가장 피해를 볼 선수는 3루 자리에 있던 J.D. 데이비스다.

멜빈은 “데이비스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강조한 뒤 “어제, 그리고 오늘 그에게 전한 메시지는 ‘앞으로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하던 것을 계속해서 하라’였다”며 데이비스를 1루수로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코츠데일(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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