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최초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1년 동안 플라스틱 63톤 감축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3-06-07 16:41:4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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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당연하게 일회용품이 사용되던 곳에서 다회용기로 전환을 통해 엄청난 플라스틱 감축 효과를 낸 곳이 있다. 바로 장례식장이다.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면서 63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최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소상공인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63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했다.



시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173톤을 줄였다면서 이는 30년생 소나무 2만 6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 14곳과 협약을 맺고 풍유동에 다회용기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해 현재 장례식장 5곳과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시 세척시설은 5만 8000개의 다회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간장례식장에 78만개(누적)의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했다.



시는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이달 중 준공 예정으로 지상 1층, 연면적 422㎡(128평) 규모로 현재 임시 세척시설(195㎡)보다 연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고 다회용기 세척라인도 3개로 확대 운영된다.



홍태용 시장은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해시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생활속 탈 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신축 다회용기 세척시설이 완공되면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으로 전면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동창회 등 각종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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