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오맹달, 간암으로 별세…‘단짝’ 주성치 “비통”

[ 서울신문 ] / 기사승인 : 2021-02-28 16:25: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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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림축구’로 국내외에 유명한 홍콩 배우 우멍다(오맹달)가 간암으로 별세했다. 69세.

28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은 우멍다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전날 세상을 떠났다.

1952년 중국 샤먼에서 태어난 우멍다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다.

1973년 홍콩 방송국 TVB에서 저우룬파(주윤발), 런다화(임달화) 등과 함께 연기를 시작한 우멍다는 특히 저우싱츠(주성치)와 콤비를 이룬 작품이 흥행하면서 국내외에 얼굴을 크게 알렸다.

그는 저우싱츠와 함께 ‘도성’, ‘서유기 월광보합’, ‘희극지왕’, ‘소림축구’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최근에는 2019년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SF영화 ‘유랑지구’에도 출연했다.중화권 매체들은 그를 별명인 ‘다수(達叔·맹달 아저씨) ’다거(達哥·맹달 형)‘ 등으로 부르며 추모하고 있다.

펑파이에 따르면 고인의 오랜 단짝이었던 저우싱츠는 “그 동안 우멍다의 병세를 지켜보고 다소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면서 “오랜 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애도했다.

‘천장지구’에 함께 출연했던 류더화(유덕화)는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기 바란다”고 말했고, 대만 배우 린즈잉(임지령) 역시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주로 코믹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정극 연기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특히 ‘천장지구’에서 류더화와 우첸렌(오천련) 두 남녀 주인공의 곁을 지키는 ‘파숙’ 역을 맡아 현지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제10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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