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정호, 극단적 시도→의식회복 “퇴원”

[ 스포츠동아 ] / 기사승인 : 2021-02-22 16:32: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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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유튜버 유정호가 의식을 회복한 가운데 심경을 고백했다.

유정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정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정호는 영상을 통해 “눈을 뜨고 보니 응급실이었고 퇴원을 말리시는 걸 각서를 쓰고 퇴원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렇게 영상을 올린다”며 “해독제를 맞다가 중간에 나온 거라 내 진심들을 여러분들께 말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에서 유정호는 자신이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게 된 배경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를 밝혔다. 유정호에 따르면 유정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암투병과 극심한 생활고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됐지만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했고 유정호는 “눈앞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걸 볼 수밖에 없었다”며 “인터넷에 10여 년이 넘도록 이웃을 돕는 방법을 올려왔던 건 나 같은 어릴 적 유정호가 세상에 없었으면 해서였다”고 적었다. 이후 유정호는 화장품 사업을 하며 불우이웃 성금을 모금했고, 소년소녀 가장이나 환우들을 도와왔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유정호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금품을 얻어내려는 시도들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유정호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앓게 됐다고. 유정호는 “상처는 약으로도 나를 버틸 수 없게 만들었고 웃으며 ‘건강히 돌아오겠다’던 날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하려 했었다. 그러다 아내가 발견하게 되어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유정호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입원 포기 각서를 작성한 뒤 퇴원한 상태다. 유정호는 “이제야 나도 정말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와 아내를 위해서만 살아보려고 열심히 화장품을 만들었는데 그것마저 사이트를 테러하고 주문을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막았고 저는 더 이상 정말로 버틸 수가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유정호는 “모든 자존심 다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이라며 자신이 운영 중인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검색과 광고 시청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새벽 유정호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유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더는 힘들다'는 내용과 함게 유언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여 삭제된 영상’이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삭제됐다.





이후 유정호는 SNS에 다시 유언성 글을 게재했다. 유정호는 지인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글을 남겼다. 특히 유정호는 딸의 이름을 언급하며 “널 너무 사랑해. 아빠가 못나서 미안해”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본 구독자들은 평소 유정호가 심리적 불안 상태를 호소한 점을 걱정하며 경찰 등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 약 40분 후 아내 양재은은 글을 올려 “다행히 구급대원 분들과 경찰관 분들의 도움으로 발견하여 응급실에 있다”고 알렸다.



한편 유정호는 사기꾼, 층간 소음 등에 보복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끈 유튜버다. 기부 모금과 같은 콘텐츠와 다수의 유튜브 수익 기부로 더욱 사랑받았다. 아내 양재은도 유튜버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주로 남편과의 일상, 몰래 카메라 등을 콘텐츠로 게재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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