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10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출범해 본격적인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과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은 5선의 나경원 의원이, 위원은 강승규·김선교·김성원·박수영·배현진·박상웅·서명옥·서천호·이달희·조지연 의원 등이 맡았다.
이들은 선거 준비를 위해 전략기획분과·정책분과·선거지원분과로 나눠 활동할 계획이다. 분과장은 서천호·박수영·강명구 의원이 각각 맡고, 다음주부터 각 분과별 회의를 거친 뒤 전체 회의를 열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내년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 그런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사 이래 처음 찾아오는 지방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비상한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서 지난 130일 동안 대한민국의 중요한 시스템 하나하나가 허물어지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치른 2018년 지방선거보다 이번에 조금만 힘을 모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위원장을 맡은 나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다"며 "이재명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선거를 잘 치러서 국민의힘이 국민 구하기, 민생 구하기, 안전 지키기의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닫힌 정당이 아니라 열린 정당이 돼 인재가 구름같이 모일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의 대강을 만들겠다"며 "손에 잡히는 민생뿐 아니라 안전까지 잘 챙기는 정책을 만들고, 후보 혼자 뛰는 선거가 아니라 중앙당과 시도당이 모든 서포트를 잘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