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나이’ 유종의 미…이동욱·이성경 운명적 재회로 마침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30 08:51: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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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착한 사나이’
JTBC ‘착한 사나이’

JTBC ‘착한 사나이’가 마지막 회에서 사랑과 용서, 구원의 메시지를 완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3대 건달 가문의 장손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꿨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의 재회를 축으로, 어긋난 삶이 어떻게 서로를 통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지를 담담하고도 뜨겁게 그려냈다.

결말, 죄와 벌을 통과한 재회 박석철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 칼부림 사건의 배후가 오상열(한재영)임을 끝내 밝혀냈다. 장우석(오승백)의 비극 이후 명산실업을 무너뜨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강태훈(박훈)과 오해를 풀고 동지로 손을 잡았으며 조직원 손흥만(박두식), 이두식(차시원)의 도움으로 결정적 증거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옥상에서의 최종 대면은 경찰의 개입으로 막을 내렸고, “내가 너 같은 놈이랑 다를 게 없다는 게 싫었다”는 박석철의 절규는 스스로를 향한 회한과 반성의 무게를 응축했다.

강미영은 뒤늦게 어머니 납골당에서 박석철의 진심 어린 편지를 발견하고 오열했다.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짧은 문장은 시청자까지 울린 절절한 고백이었다. 재판에서 박석철은 징역 2년 6개월, 오상열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세월이 흘러 출소한 박석철 앞에 노란 원피스의 강미영이 마중 나왔고, 머뭇거림 끝에 마주 선 두 사람은 “변함없이 서로의 나무 그늘”이 되어줄 또 한 번의 시작을 택했다.

인물들의 ‘두 번째 삶’ 박석경(오나라)은 중고차 딜러로 새 삶을 열고 윤병수(김도윤)와의 결혼을 앞뒀다. 박석희(류혜영)와 장기홍(문태유)은 결혼과 동반 유학을 결정하며 과거의 눈물을 뒤로하고 새로운 행복을 선택했다. 인물들 각자의 ‘두 번째 삶’은 작품이 던진 화두—사람은 과거를 벗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대답처럼 놓였다.

JTBC ‘착한 사나이’
JTBC ‘착한 사나이’

멜로의 중심, 이동욱·이성경 이동욱과 이성경의 멜로 시너지는 종영까지 극의 감정선을 단단히 지탱했다. 이동욱은 거친 세계를 버텨온 남자와 첫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순정을 오가며 캐릭터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이성경은 담백한 감정 연기와 진심이 묻어나는 노래로 서사의 몰입을 높였다.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조연진의 탄탄한 호연 역시 드라마의 중심축을 흔들림 없이 받쳤다.

감성 누아르가 남긴 질문 ‘착한 사나이’는 마지막까지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사람은 과거를 벗어날 수 있는가?” 드라마는 그 믿음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말한다.

버석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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