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캐릭터 '남빙이 프렌즈',...가족 관람객 인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9 18:45:26 기사원문
  • -
  • +
  • 인쇄
한동원 시민교수
한동원 시민교수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서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남극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IP '남빙이 프렌즈'와 함께하는 남극 바다 친구들 이야기 체험형 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퀘어원 창사 46주년 행사에 맞춰 극지연구소 출신인 한동원 시민교수가 기획하고, 조이쿠킹아트와 슈퍼조이, 인하대학교 권예나·이상엽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간결한 동선 속 실감형 체험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남빙이 프렌즈'는 한 교수가 창작한 캐릭터다. 주인공 '남빙이'(혈액이 투명한 남극빙어를 의인화)를 중심으로 샤빙이·마블린·나메로·조니 등 다양한 친구들이 등장하며, 각각 실제 극지 해양생물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뿐 아니라 남극 해양생물 실사 영상 상영, 남빙이 프렌즈 쿠키 만들기, 스티커 터널 액자 만들기, 남빙이 낚시 체험, 캐릭터북 체험, 극지 모티브 게임 시연, 이글루 체험 등 '만들고 놀며 배우는' 체험을 통해 생소할 수 있는 극지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오랜 시간 활동해 온 극지 경험을 극지 콘텐츠로 만들어 대중화와 교육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동원 시민교수는 "창작 초기부터 지역의 우수한 대학생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결과물을 만들어낸 점이 큰 의미"라며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극지 콘텐츠가 새로운 창업 모델이자 교육적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하대 디자인 전공자와 게임 개발 전공 학생들이 굿즈·게임 개발 협업에 참여해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극지 콘텐츠가 새로운 창업 모델이자 교육적 협업의 좋은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동원 시민교수가 복합쇼핑몰 인천 스퀘어원에서 열린 '남빙이 프렌즈'와 함께하는 남극 바다 친구들 이야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동원제공
한동원 시민교수가 복합쇼핑몰 인천 스퀘어원에서 열린 '남빙이 프렌즈'와 함께하는 남극 바다 친구들 이야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동원제공

스퀘어원 측은 "기존 북극곰·펭귄 위주의 전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진정성 있는 해양 캐릭터들이 등장해 방문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향후 극지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한 팝업스토어 행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동원 교수는 "남극과 북극이 더 이상 멀고 어려운 곳이 아니라, 누구나 상상하고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가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히며 "'남빙이 프렌즈' 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기후변화·해양생태계 보전·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어 교육적 가치와 콘텐츠 산업적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IP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교수는 현재 게임 개발사 '슈퍼조이'와 협업해 '남빙이 프렌즈'를 기반으로 한 극지 타이쿤 방치형 게임을 준비 중이며 굿즈·도서·웹툰 등으로의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