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4강전 오늘의 대진, '천적' 한지은 vs '챔프' 스롱 피아비 '미리 보는 결승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9 09:09: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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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이 마침내 최후의 4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어제(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 결과, 한지은(에스와이), 김민아(NH농협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그리고 전지연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늘(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4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과 '신데렐라 스토리' 두 가지 흥미로운 대결 구도로 압축돼 당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사진 위)와 원조 유망주 한지은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이낟/@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사진 위)와 원조 유망주 한지은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이낟/@PBA

창과 방패의 대결 '절정의 폼' 한지은 vs '챔프' 스롱 피아비

단연 이번 4강전 최고의 빅매치는 한지은과 스롱 피아비의 대결이다.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창’과 LPBA를 대표하는 ‘챔프’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한지은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8강에서 '무서운 신인' 박정현(하림)을 상대로 애버리지 1.696이라는 '탈 LPBA급' 기록을 쏘아 올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음에도 2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3으로 가져오며 불을 뿜기 시작했고,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현재까지 대회 평균 애버리지 1.310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생애 첫 우승컵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스롱 피아비는 '관록'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8강에서 박예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지만, 내용은 접전이었다. 2, 3세트 모두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놀라운 막판 집중력으로 두 세트 모두 11:10 역전승을 거뒀다. 큰 경기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2차 투어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롱의 노련함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두 선수의 대결에 흥미를 더하는 것은 상대 전적이다. 한지은은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한 '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한지은이 막강한 화력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갈지, 스롱 피아비가 노련함으로 설욕에 성공할지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신데렐라 스토리 완성을 꿈꾸는 전지연(사진 왼쪽)과 챔프 김민아(NH농협카드)/@PBA
신데렐라 스토리 완성을 꿈꾸는 전지연(사진 왼쪽)과 챔프 김민아(NH농협카드)/@PBA

돌풍은 계속될까? '강자' 김민아 vs 신데렐라 꿈꾸는 '언더독' 전지연

또 다른 4강 대진은 '검증된 강자' 김민아와 '무명' 전지연의 만남이다.

김민아는 8강에서 '언더독의 돌풍'을 일으키던 이지연1을 애버리지 1.355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잠재우며 3-1로 승리했다. '여제' 김가영을 꺾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상대인 전지연은 이번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다. 8강에서 이마리를 상대로 마지막 5세트에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3-2 신승, LPBA 데뷔 4시즌 만에 생애 첫 4강 진출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전지연의 놀라운 점은 강자를 만났을 때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 64강에서 이미래(우리금융캐피탈)를, 16강에서 김상아(하림)를 꺾을 때 자신의 대회 평균 애버리지(0.804)를 훌쩍 뛰어넘는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관록의 김민아가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깜짝 퍼펙트큐로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전지연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LPBA의 새로운 여왕을 향한 마지막 관문, 4명의 선수가 펼칠 뜨거운 명승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 또는 TV와 인터넷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BA캡쳐
@PBA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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