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목)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4기 두 번째 사연자인 '인내 부부'의 충돌하는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부부가 가사 조사 중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긍정적인 관계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혼숙려캠프' 49회는 수도권 3.4%, 전국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전 남편이 밝히지 않았던 채무 상황과 습관적인 거짓말, 그리고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아온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과거의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남편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며 수도권 전역에서 배달 일을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내의 전화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퇴근 후 육아를 돕는 등 아내에게 시종일관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속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한 '인내 부부'는 가사 조사실에서 반성의 눈물을 쏟아냈다. 아내는 남편의 숨겨진 힘든 마음을 깨닫고, 그동안 쌓인 화를 쏟아내기만 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역시 아내를 힘들게 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눈물을 터뜨렸고, 가사 조사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부부의 진심 어린 모습에 서장훈은 "이 부부에게 희망이 보인다. 캠프에서 나가실 때는 새롭게 태어나셨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동시에 서장훈은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혀 남편에게 계속 화를 내는 아내의 행동에 대해 "남편에게 화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 행동들은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납득이 안 된다"며 공감과 함께 잘못된 행동임을 명확히 인지시켰다.
가사 조사를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돌아본 '인내 부부'가 캠프의 솔루션을 통해 관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내 부부'에 이은 14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은 오는 14일(목) 밤 10시 30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