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승격팀 번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번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2013년 아약스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PL 무대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서는 델리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하는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총 7시즌 동안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84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으나, 2021년 펼쳐진 유로 2020에서 심장 문제로 경기 도중 쓰러지는 위기를 겪으며 잠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긴 기간의 재활 끝에 2022년 브렌트포드를 거쳐 맨유에 합류해 세 시즌 간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 에릭센은 여전히 PL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챔피언십 소속 렉섬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승격에 성공한 번리는 PL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에릭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번리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바시르 험프리스, 레슬리 우고추쿠, 마커스 에드워즈 등을 영입하는 데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2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번리 감독인 스콧 파커는 과거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에릭센이 토트넘에 합류하기 직전에 팀을 떠났다는 사실이다.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파커 감독과 에릭센은 번리 소속으로 PL 잔류를 노릴 전망이다.
사진=에릭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