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지민 기자)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에서 가격인상 결정을 피하지 못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후참잘)’이 다음 달 1일부터 전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한다.
후참잘의 후라이드치킨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양념치킨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7% 오르게 된다. 후참잘 순살치킨은 브라질산 닭을 사용하고 있다.
후참잘 측은 “원자재, 수수료, 인건비 등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선 직전 식음료·외식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30일부터 커피 권장 판매가격을 100~500원 인상하며,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29일부터 커피류 가격을 S 사이즈 200원, R 사이즈 300원씩 올렸다.

치킨업계는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브라질산 닭 수입을 금지하면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중소 치킨업체들은 브라질산 닭을 순살 치킨에 주로 사용하는데, 수입 금지로 인한 공급 불안이 장기화되면 국내산 닭 시세까지 상승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굽네치킨은 6월 2일부터 모바일 쿠폰 채널에서 판매하는 콜라 1.25리터 제품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약 20% 인상하며, 이에 따라 콜라가 포함된 세트 메뉴 쿠폰 가격도 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와 인건비 인상에 배달 수수료 상승까지 겹쳐 원가 부담이 심화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공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