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 뉴스와이어 ] / 기사승인 : 2025-05-29 09:39: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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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실사 기반으로 제작한 첫 번째 몰입형 미디어 전시 ‘서귀’ 오는 7월 공개
음악감독 정재일의 사운드트랙과 조화 이루며 전시 공간에 신비로운 분위기 더해
제주콘텐츠진흥원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 선정작… 제주 자연과 동시대 예술적 사유가 결합된 성과로 주목


빛의 벙커 ‘서귀’ 전시 제작 과정 이미지(사진=장민승 작가)
빛의 벙커 ‘서귀’ 전시 제작 과정 이미지(사진=장민승 작가)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의 ‘서귀(西歸, Purgatory)’展을 몰입형 예술 전시로 선보인다.

장민승은 영상과 이미지의 응시를 통해 인간의 지각과 존재의 조건을 깊이 탐구해 온 작가다. 작품 속 인물과 풍경 그리고 관객의 시선 사이에 미묘한 긴장과 감각을 배치해 ‘지금-여기’라는 현실의 틀을 흔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서귀’는 제주에서 마주한 자연의 시간성과 감각을 영상으로 조형화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다. 전시 제목 ‘서귀’는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경계이자, 관객 각자의 내면에 머무는 ‘응시의 장소’를 의미한다. 관람객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풍경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빛의 벙커가 실사를 기반으로 제작한 첫 번째 몰입형 미디어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적인 미디어 아트 전시가 자연을 컴퓨터 그래픽이나 디지털 합성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에 익숙하다면, ‘서귀’는 실제 자연의 풍경을 오랜 시간에 걸쳐 촬영하고 이를 그대로 몰입형 미디어 전시로 확장했다. 이로 인해 관객은 디지털의 환상이 아닌, 제주 자연의 ‘진짜 시간과 숨결’을 마주하는 색다른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장민승은 수년간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제주를 오가며, 내러티브 없이 영상 언어만으로 제주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익숙한 이미지 너머에 존재하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물길, 바위, 숲, 오름, 동굴 등 제주 자연의 깊은 면면을 포착한다. 작가의 시선을 통해 제주는 신성한 존재들이 깃든 생명력 넘치는 장소로 새롭게 다가온다.

이번 전시에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참여해 사운드트랙을 작업했다. 음악은 영상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신비롭고 몰입감 있는 분위기를 더한다. 시각과 청각의 완전한 결합은 관람객을 감각의 무중력 상태로 이끌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서귀’展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제주 자연과 동시대 예술적 사유가 만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시는 단순히 자연을 소비하는 시선을 넘어 자연과 인간 사이의 ‘응시의 거리’를 새롭게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은 서울 워커힐 호텔 내 빛의 시어터에서 국내 작가 이응노를 조명하는 전시 ‘이응노 :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장민승 작가와 정재일 음악감독의 협업으로 자연과 예술, 음악이 융합된 새로운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보인다”며 “특히 실제 자연을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시는 기술적 환상이 아닌 현실의 시간과 장소를 있는 그대로 체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어 “몰입형 예술 공간이 동시대 창작자의 시선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빛의 벙커

언론연락처: 빛의 벙커 홍보대행 KPR 황유진 02-3406-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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