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김예품 인턴기자) 플로렌스 퓨가 마블의 새 영화 ‘썬더볼츠*’의 옐레나 벨로바 역으로 극장가에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플로렌스 퓨가 지난 작품 ‘듄: 파트 2’, ‘작은 아씨들’, ‘미드소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가운데, 최근 개봉한 '썬더볼츠*'에서는 짜릿한 액션 장면을 완성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신작 ‘썬더볼츠*'에 관해 퓨는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다. 먼저 작품에 대해 “마블이 이처럼 진지한 정서를 다룬 영화를 만들기로 한 결정 자체가 인상 깊었다”며,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그려내고 있으며, 서로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퓨는 고난도 스턴트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도전에 나섰다.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118층 높이의 ‘르데카 118’에서 촬영된 고공 점프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에 퓨는 “저 혼자만의 도전이라기보다는 함께한 모든 이들의 성취"라며 "마블의 스턴트 코디네이터와 베이스 점퍼도 함께 그 도전을 완수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옐레나 벨로바는 내면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드러내는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퓨는 역에 대해 “옐레나는 여전히 타인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도 트라우마를 갖고 있지만, 주변의 약한 존재를 외면하지 않는다. ‘호크아이’에서 케이트 비숍을 도왔고, 이번 영화에서는 햄스터를 구하고, 친구 ‘밥’을 돕는다. 그건 그녀의 본성"이라고 말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작중 다른 배우와의 케미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퓨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데이비드 하버와 연기한 감정신은 원래 대본에서 배우들이 각색을 제안해 재구성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퓨는 “원래 대본에는 나탸샤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작 중 감정과) 그동안의 세월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요소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퓨는 엘레나 벨로바에 대한 질문에 “이제는 옐레나가 행복해졌으면 한다"며 "엘레나가 스스로 만족하고, 목적이 있다고 느끼길 바라며 다시금 그녀만의 밝음과 매력, 색깔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플로렌스 퓨 인스타그램,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