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부억도 갯바위서 고립된 2명, 해경이 무사히 구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24 20:44: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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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태안해경이 부억도에 고립된 고립자 2명을 구조하기위해 접근 중이다(사진/태안해경 제공)
24일 태안해경이 부억도에 고립된 고립자 2명을 구조하기위해 접근 중이다(사진/태안해경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따뜻한 주말, 산책의 즐거움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 태안해양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고립자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토요일 낮 12시 38분경, 태안군 근흥면 부억도 갯바위에서 갑작스러운 만조로 고립된 남성 1명(60대)과 여성 1명(50대)이 구조되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신고자에 따르면, 이들은 물때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밀려든 바닷물에 갇히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일행 중 여성(50대)은 이동 중 미끄러져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까지 입어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0분 만에 현장 도착, 신속한 구조 작전

태안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신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신고가 들어온 지 불과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동력 구조보드를 이용해 고립된 두 사람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신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통해 신속하게 신진항으로 이송되었고,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의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갯바위는 틈이 많고 미끄러워 추락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갯바위 출입 전에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건은 해양 활동 시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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