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요원이 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하며 27년 만에 공중파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돌싱포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TV 토크쇼는 너무 진지하고 인생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돌싱포맨'이 토크쇼인지 몰랐다. 네 분이 콩트를 하시지 않냐. 그냥 쓸데없는 얘기가 재미있다”고 전했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이요원의 등장에 김준호는 “‘선덕여왕’ 때 얼굴 그대로다”고 감탄했고, 탁재훈은 “의학의 힘을 빌린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요원은 “1년에 한 번씩 피부과 가서 관리하려고 노력하는데, 1년에 한 번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밝혔고, “저희 집이 잘 안 늙는다. 술을 안 마시면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후, 결혼 23년 차를 맞이한 이요원은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한다. 지금은 남편을 포기한 상태"라고 밝히며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요원은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가 하마터면 돌아올 뻔했지만, 그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폭탄 발언을 던져 녹화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남편과 설렘이 없어진 지 오래"라며 전우애로 살고 있다는 이요원을 위해, 돌싱포맨은 '남편을 위한 설렘' 강의를 선보였다. 돌싱포맨의 황당무계한 플러팅 기술에 이요원이 배를 잡고 웃다 급기야 오열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현장이 초토화되었다는 후문이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