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올해 ‘입신 중의 입신’은 결승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2일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이지현 9단을 꺾고 결승1국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자신의 대마가 비명횡사하며 충격의 완패를 당했던 신진서 9단은 이날 대국에서는 백돌을 쥐고서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이지현 9단을 압박해 갔다.

초반 전투에서 상변 일대의 흑대마를 포획하며 기선을 제압한 신진서 9단은 이후 이지현 9단의 역공을 무난히 막아내며 승세를 굳혀 갔다. 비세를 느낀 이지현 9단이 연이어 강수를 두자 이를 더욱 강하게 되빋아치며 집 차이를 벌려 갔고, 결국 164수 만에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두 사람은 1승과 1패를 주고받으며 결승3국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바둑의 최고 단위는 9단이고, 9단을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의미로 ‘입신(入神)’이라 부른다. 즉 맥심커피배는 국내 바둑 최고수 중에 최고수를 가리는 무대다. 그런 만큼 대회 연속 우승이 쉽지 않다. 지난 6~8회 대회에서 내리 우승한 이세돌 9단의 3연패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신진서 9단이 결승 최종국에서 승리하면 이세돌 9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맥심커피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올해 들어 21승3패로 승률 87.5%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이지현 9단이 승리하면 2020년 21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입신 중의 입신’에 다시 등극하게 된다. ‘역대 두 번째 3연패냐’ 또는 ‘5년 만의 우승이냐’를 결정지으며 올해 맥심커피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할 결승 최종국은 오는 7일 오후 7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바둑TV 유튜브로도 관전할 수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