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 0-1 패배했다.
토트넘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3-6 참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노팅엄전이지만 오히려 제물이 됐다. 다시 한 번 졸전 끝 패배, 2연패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하며 10위권 진입에 또 실패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인 것이 전부였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존재감은 없었다.
노팅엄은 1997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안방에서 토트넘을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전체를 기준으로 두면 2022년 카라바오컵에서 거둔 승리가 가장 최근이다.
토트넘은 골키퍼 포스터를 시작으로 스펜스-드러구신-그레이-우도기-사르-벤탄쿠르-쿨루세프스키-존슨-솔란케-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노팅엄은 골키퍼 셀스를 시작으로 윌리엄스-무릴루-밀렌코비치-아이나-앤더슨-예이츠-허드슨 오도이-깁스 화이트-엘랑가-우드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노팅엄의 수비 미스, 쿨루세프스키의 인터셉트 후 패스, 손흥민의 슈팅이 이어졌으나 셀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에는 허드슨 오도이의 반격에 흔들렸으나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토트넘은 노팅엄의 수비를 연신 두들겼으나 뚫지 못했다. 전반 26분 존슨의 박스 안 슈팅이 셀스에게 막혔다. 오히려 노팅엄의 역습에 휘청거렸다. 엘랑가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로 향했으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었다.
결국 전반 28분 노팅엄의 카운터 어택 한 방에 골문이 열린 토트넘이다. 깁스 화이트의 킬 패스, 엘랑가의 마무리로 0-1,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쿨루세프스키의 패스, 존슨의 박스 안 슈팅을 셀스가 슈퍼 세이브했다. 이후 추가시간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이어졌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후반 53분 노팅엄의 역습, 깁스 화이트가 오픈 찬스를 맞이했으나 포스터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4분 뒤 코너킥 기회를 통해 반격했다. 혼전 상황에서 존슨이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셀스에게 막혔다.
후반 67분 매디슨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88분 아워니이의 돌진에 토트넘 수비진이 무너졌으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스펜스가 노팅엄의 역습을 막으려다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그렇게 노팅엄 원정서 패배한 그들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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