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승 3무 1패(승점 39)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첼시(승점 35)를 4점 차로 따돌렸다. 더불어 지난 9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 후 21경기 18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6-3 대승에는 ‘파라오’ 살라가 맹활약을 펼쳤다. 살라는 이날 2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전 승리 1등 공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4-3-3 포메이션의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때마다 토트넘의 공간을 파고들며 뒤흔들었다.
살라의 첫 공격 포인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졌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살라는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헤더를 받은 뒤 박스 앞까지 빠르게 치고 달렸고, 우측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때 쇄도하던 소보슬러이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3-1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후반 9분 찾아온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학포가 골문 앞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소보슬러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이 골문 앞에 떨어졌고 살라는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살라는 후반 15분에도 토트넘의 수비를 따돌리고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반대편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작성했다.
이후 토트넘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랑케의 연속골로 2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토트넘이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리버풀 승리의 쐐기를 박은 것 또한 살라였다. 후반 40분 공격 상황에서 살라는 우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뒤 수비 사이를 재빠르게 파고든 디아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디아스는 슈팅으로 연결하며 여섯 번째 득점에 성공, 살라는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13골 9도움을 올린 살라는 이날 2골 2도움을 추가하며 15골 11도움이 됐다. 함께 득점 1위를 달렸던 홀란드(13골)가 주춤하는 사이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오늘 단독 1위로 오르게 됐다.
더불어 이날 4개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리그 ‘10-10(한 시즌 10골 10도움 이상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마스 전 ‘10-10’을 기록한 최초의 기록이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후 우려가 뒤따랐던 리버풀이다. 하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 중이다. 그 중심에는 ‘파라오’ 살라의 부활이 뒤따르고 있다. 살라는 클롭 감독 체제에서 막판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슬롯 감독 부임 후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살라는 이 기간 동안 6골 5도움을 올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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