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10만4000달러를 돌파한 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0만65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10만7800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추진할 것이라는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가 확실시된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