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마인츠는 2023년 4월 3-1 승리 후 1년 8개월여 만에 뮌헨을 잡았다. 지난 DFB 포칼 0-4 참패의 아쉬움을 지운 하루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재성이었다. 그는 엄청난 활동량과 정확한 마무리 능력을 발휘, 뮌헨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재성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67%(20/3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2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1번의 키 패스, 3번의 클리어, 6번의 가로채기 등 내용도 좋았다.
이재성은 전반 41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인츠의 역습 상황, 김민재의 헤더 미스 후 볼은 마이클 올리세를 맞고 굴절됐다. 이후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시 올리세를 맞고 골문 앞으로 향했다. 이때 이재성이 정확하게 슈팅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기점은 이재성의 인터셉트였다. 그로부터 시작된 마인츠의 역습을 직접 마무리, 귀중한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60분에는 이재성의 유연함이 돋보였다. 앙토니 카시가 김민재의 수비에도 지프에게 멋진 패스를 전했다. 그리고 지프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멋진 턴 동작과 함께 슈팅 다니엘 페레츠가 버틴 뮌헨 골문을 또 열었다.
천하의 뮌헨 수비진이 멀티 실점을 허용한 순간이다. 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고 마인츠 역시 승리를 자신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이재성의 활동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뮌헨의 거센 반격에도 마인츠가 마지막까지 공세로 나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로써 이재성은 올 시즌 4, 5호 골을 터뜨렸다. 현재까지 5골 3도움을 기록, 마인츠의 에이스라는 것을 재증명했다.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9.1점을 줬다. 이는 이날 경기에 뛴 모든 선수 중 유일한 9점대다. ‘소파스코어’는 8.3점으로 평가, 그럼에도 최고 평가였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8.38점을 부여했다. ‘풋몹’에 비해 전체적인 평점이 낮지만 유일한 8점대라는 것이 흥미롭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으로 시즌 6번째 승리(4무 4패)를 신고, 단숨에 6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첫 패배를 당했으나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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