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과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채용비위와 인사비리 의혹 등이 연이어 터지며, 내외적으로 낮은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임기 내 청렴도를 상위권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민선 8기 공약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권익위 평가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혁신위원회’를 두고 인사, 예산운영 등의 부분에 내실을 기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청렴이 경쟁력’이라는 이상을 바라보며, 공직자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으로 ‘청렴’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초, 공직자의 직무수행 시 부패행위에 대해 구민들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청렴명함’을 제작했다. 구청장, 감사담당관, 기술감사팀장을 비롯해 간부직원들 순서로 배포했다.
이어 14개 동주민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청탁, 조직 내 갑질 등 공직문화를 흐리는 상황과 직면했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을 지도하며, 청렴한 조직 분위기 확산에 힘을 썼다.
특히,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을 위해 청렴서약식과 청렴특강을 개최했다. 간부들의 반부패⦁청렴의식이 내재화되고 나아가 조직 전체에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청렴 동대문구’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서약서를 낭독하고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전환점 마련을 위해 ‘제1차 청백리회의’를 개최했다. 구청장, 부구청장 및 4급 이상 간부 등 총 10인이 참석해 ▲2023년 청렴도 평가분석 ▲2024년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계획 ▲부패취약분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 내 반부패⦁청렴정책의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일각에서는 조직 내 부패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위기의식 증진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주관한 ‘청념라이브’ 교육을 구 직원과 동대문 시설관리공단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청렴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샌드아트 공연’, ‘청렴 판소리 공연’은 참여자들에게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직자가 지켜야 할 내용들을 실제 사례로 구성해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새로운 방식의 교육으로 직원들의 공감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구청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 5급 이상 고위직공무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갑질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자신이 30년간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갑질을 예방하고, 예산을 투명하게 사용하는 등 청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무원 행동강령의 사례와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강연에 참여한 간부들은 단순히 ‘청렴해야 한다’는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업무에서 소통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조직 내에 강력한 청렴 의식이 뿌리내리고 조직 내 소통과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뚜렷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은 물론 구 직원들의 자체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