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20년 시즌2까지 방송됐던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주지검 서동재 앞에 나타나 지난날의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의 진흙탕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타이틀롤인 서동재를 연기했던 이준혁은 “동재를 연기하면서 미모 관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며 “외모 칭찬은 늘 쑥스럽지만, 그래도 요즘은 좋은 것 같다. 시대에 따라 유행도 바뀌기 마련인데,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기도 하고, 이제는 40대가 됐기에, 더 좋게 느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계속 태어날 거 아니냐. 하얗고 눈썹이 진한 외모를 가지신 분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가 20대 때 저 같은 얼굴은 트랜드가 아니었다. 외모라는 것도 시대에 따라서 돌기 마련”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때는 얼굴이 하얗고 눈썹이 진한 것이 싫었다”고 때 아닌 외모 망언을 한 이준혁은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는 것 같다. 제가 열심히 해야 비슷한 유형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준혁은 ‘짝눈’이 연기하는데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하며 “왼쪽이냐 오른쪽에서 주는 느낌이 다르기에 동재 캐릭터에 맞게 실제로 앵글이나 그런 것들을 유동성 있게 했다”며 “짝눈이었을 때 자세나 비대칭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인데 좋은 점도 있다”고 웃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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