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의 친손녀가 깜짝 방문하며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유일한 혈육인 친손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들이 사망한 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손녀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큰 위안이었다고. 박원숙은 “얘가 샤이니 키를 정말 좋아한다”며 손녀의 취향을 폭로했다.
심지어 손녀가 키의 팬심을 드러내자, 군 복무 중이던 키의 사진을 얻기 위해 직접 SM엔터테인먼트 사옥까지 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당시를 떠올리며 “예쁜 손녀가 좋아하니까 나도 키가 좋아졌다. 걔가 얼굴을 찡그리며 웃는 것도 귀엽다”며 키를 향한 애정을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녀와의 대화 중 박원숙은 남자친구가 없다는 손녀의 말에 “그럼 잘생긴 가수들만 좋아하냐?”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이에 손녀는 태연하게 “못생긴 애보다 잘생긴 애 보는 게 좋지”라고 답하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박원숙은 손녀의 재치 있는 대답에 “얘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긴다”고 흐뭇해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손녀는 할머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 일화를 공개했다. “같은 방에서 잘 일이 거의 없는데, 제주도에서는 할머니와 한 방에서 잤다”며 당시의 추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폭로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할머니가 그렇게 코를 크게 고는 줄 몰랐다”는 손녀의 폭로에 박원숙은 민망해하며 웃었다.
박원숙의 손녀 사랑은 단순한 가족 관계를 넘어선 진심 어린 애정으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번 에피소드는 박원숙과 손녀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관계를 다시금 보여줬다.
한편, 박원숙이 출연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화요일 저녁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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