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미국 MLB 팀에서의 활약을 마친 후 SSG 랜더스로 복귀, 국내 팬들에게 다시 인사하며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추신수 대저택, 상상 초월 규모로 화제
이날 스튜디오 패널들은 추신수의 재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누적 연봉 1,900억 원이라는 거대한 수입을 자랑하는 그의 미국 대저택은 무려 5,500평 규모에 농구 코트, 영화관,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었으며, 심지어 화장실만 14개에 달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아내 하원미가 직접 집을 소개하며 와인 셀러, 럭셔리 홈바, 실내 박물관 등 특급 시설들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33년간의 야구 생활과 추신수의 진심 어린 고백
그러나 추신수는 화려한 생활 이면에 감춰진 힘겨운 과거를 조심스럽게 회상했다. 어린 시절, 먹을 것을 걱정할 정도로 힘든 상황 속에서 “‘내가 야구를 잘해서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며, 가족을 위해 묵묵히 버텨온 시간들을 언급했다. 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의 적응기와 성장 과정에서 몸의 한계를 느끼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머니 역시 “아들이 낯선 타국에서 고생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그때마다 힘든 고비를 이겨낸 추신수의 노력과 열정이 이번 방송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사직구장, ‘BYE 사직’과 함께 울컥한 추신수
방송의 마지막에서 추신수는 홀로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그곳은 그가 야구 인생을 시작했던 장소이자, 이제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경기장이었다. “제가 이 야구장에 발을 딛고 떠나는 순간까지 33년 시간이 지났다“라며 눈시울을 붉힌 그는, ”BYE 사직“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팬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의 야구 인생에 대한 진정성과 함께, 긴 여정을 마친 그의 감정이 오롯이 드러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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