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에서는 소향, 안신애, 화사, 구름, 자이로가 마요르카에서의 첫 버스킹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마요르카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첫 주자로 나선 화사는 레이디 가가의 감성 넘치는 곡 ‘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선택해 무대를 장식했다. 당초 헨리와 듀엣으로 준비했던 이 곡을 화사는 홀로 소화하며 특유의 감성을 전했다. 그는 “예정에 없던 솔로 무대였지만, 이 곡을 하면서 느낌을 찾았다”며 버스킹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안신애는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을 선곡해, 관객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소향은 K-보컬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비욘세의 ‘Love on Top’을 선보였고, 폭발적인 고음으로 현지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다섯 멤버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첫 버스킹의 성과를 기뻐했다. 화사는 마요르카의 특별한 분위기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처음인데 너무 자연스럽고 행복한 기분이다. 오래도록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도 따스함을 전했다.
“헨리, 뒤늦게 합류! 플라멩코 공연 중 깜짝 등장”
이날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깜짝 손님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출발 지연과 장비 분실 해프닝을 겪으며 뒤늦게 합류한 헨리였다. 플라멩코 공연을 관람하던 멤버들이 “저기 저 분,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라며 헨리를 발견했고, 뒤늦게 도착한 헨리는 다소 지친 듯한 모습으로 “여기 온 것도 기적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헨리의 등장은 단순한 재회에 그치지 않았다. 그의 아이디어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데스파시토’를 부르며 시민들의 흥을 돋웠고, 마요르카 시민들은 라틴 리듬에 맞춰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화사, ‘Maria’로 마요르카 팬 사로잡다… 플라멩코 댄서와 합동 무대까지”
특히 화사는 ‘Maria’를 선곡해 케이팝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곡의 전주가 흘러나오자마자 관객들은 열띤 환호를 보내며 곡을 알아챘고, 이에 화사는 플라멩코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즉흥 퍼포먼스로 열기를 더했다. 현지 댄서와의 합동 공연에 도전한 화사는 특유의 열정적인 에너지로 플라멩코 춤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마요르카 버스킹을 통해 다양한 매력으로 하나 된 멤버들은 음악을 매개로 한 소통의 힘을 보여줬다.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이 자연스럽고 행복하다”며 소속감과 애정을 드러낸 화사의 진심이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