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윤아는 자신의 SNS에 마스크와 링거 주사를 맞은 채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이번 달도 파이팅”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을 “보조배터리 장착의 날”이라고 표현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투병 중에도 굳건한 의지와 유쾌한 태도를 잃지 않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김윤아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그녀는 선천적 면역결핍증을 앓고 있어 매달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만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IVIG”와 “면역글로블린 선택적 결핍”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덧붙이며, 팬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주사는 그녀에게 마치 보조배터리처럼 필수적인 ‘지원 시스템’이 되었고, 이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김윤아의 메시지에는 힘든 투병 과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미 지난 9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여 자신의 병을 공개한 바 있는 김윤아는 매달 건강한 성인의 항체를 빌려 면역력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성인의 항체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그녀의 말은 당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한 상황에서 ‘뇌신경마비’ 증상까지 겪었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김윤아는 팬들에게 자신이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중임을 전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회복 시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강조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팬들은 그녀의 쾌유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응원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평소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김윤아. 그녀의 투병 중 근황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그녀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보조배터리 장착의 날”이라는 그녀의 표현처럼, 김윤아는 병상에서도 특유의 유쾌함과 강인함으로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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