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1일,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두근거리게 했다. 주인공 강빛나(박신혜 분)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이와 함께 강빛나와 한다온(김재영 분) 간의 애틋한 로맨스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극을 장식했다.
강빛나는 바엘(신성록 분)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양심과 정의를 택하며 정태규(이규한 분)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장면은 박신혜의 절절한 연기로 더욱 빛났다. 고뇌와 결단을 오가는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빨아들이며, 그녀가 짊어진 무게를 그대로 전해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최악의 악당으로 그려진 정태규의 고백 또한 충격적이었다. 그는 가난과 절망을 이유로 연쇄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법정에서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가 피해 유가족 앞에서 죄를 인정하면서도 “희망 없는 삶을 해방시켜 줬다”며 비꼬는 말투는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남겼다.
결국 강빛나는 바엘의 명령을 어기고 정태규에게 사형을 선고하며, 피해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와 정의의 한 발자국을 내딛는 모습을 보였다. 이 순간 한다온이 그녀를 포옹하며 “고마워요”라는 말을 건네는 장면은 두 사람 간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슬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빛나는 한다온과 작별을 고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많이 사랑했다”는 말을 남기며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의 애틋한 마지막 인사는 마치 시간을 멈추게 한 듯한 아름다운 씬으로, 로맨스와 비극의 정점을 찍었다.
뒤늦게 강빛나를 살리기 위해 달려간 한다온의 눈물 어린 절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러나 강빛나는 결국 차가운 병원 침대 위에서 생을 마감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법정 스릴러와 애절한 로맨스를 교차시키며, 박신혜와 김재영이 그려낸 연기 호흡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의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강빛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마지막까지 시청률을 장식하며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운 깊은 캐릭터를 완성해냈으며, 드라마 팬들은 강빛나의 비극적 여정과 그녀가 보여준 강렬한 사랑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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