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승리 이끈 전상현, 데일리 MVP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23 17:46:01 기사원문
  • -
  • +
  • 인쇄
전상현(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1일~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눌렀다.

이로써 KIA는 통합우승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4%(30/42)에 달한다.





이번 경기는 다소 복잡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21일 막을 올린 1차전이 꾸준히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된 것. 이후 22일에도 그라운드 사정 및 우천 예보로 열리지 못했고, 결국 이날 오후 4시 펼쳐졌다.

0-1로 뒤져있던 KIA는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을 막아야 했다. 1차전에서 이미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과 장현식을 소모한 상황.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우완 전상현이었다.

그리고 전상현은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 부응했다. 마운드에 오른 그는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IA의 승리에 앞장섰다.

첫 타자는 김영웅. 김영웅은 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은 포수 앞쪽으로 흘렀다. 이를 잡은 김태군은 즉각 3루로 공을 뿌려 쇄도하던 2루주자 디아즈를 잡아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전상현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윤정빈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이끌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7회초에도 등판한 전상현은 땅볼 타구에 나온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류지혁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김헌곤을 삼진으로 묶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후속투수 곽도규가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전상현의 성적은 1.2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이러한 전상현의 역투로 분위기를 가져온 KIA는 7회말 상대 투수 임창민의 연이은 폭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의 적시타로 4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8회말에는 김태군도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소중한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공을 인정받은 전상현은 데일리 MVP의 영예를 안게됐다. 전상현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잠시 뒤 6시 30분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IA는 선발투수로 좌완 양현종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삼성은 우완 황동재를 예고했다.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