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께서 ‘항상 즐기라’고 한다” 3경기 6골 ACLE ‘득점 1위’ 아사니 “득점왕? 욕심나지만 팀이 우선” [MK용인]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0-23 05:3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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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29·알바니아)가 또 한 번 번뜩였다.

광주 FC는 10월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아사니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사니가 조호르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아사니가 조호르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공을 툭 찍어 찼다. 아사니의 발을 떠난 공이 우아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아사니는 3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사니가 중앙선 부근에서 주춤한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가로챘다. 아사니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했다. 아사니가 곧바로 슈팅해 멀티골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 28분 바하루딘에게 추격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허 율의 헤더에 의한 조호르 수비수 박준형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우린 K리그1과 ACLE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모든 구성원이 같은 생각이다. 우린 매 경기 우리의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려고 한다. 이정효 감독께선 항상 ‘즐겨야 한다’는 얘길 해주신다. 모든 선수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승점 3점을 챙긴 것 같다”고 했다.



아사니는 이날 멀티골로 ACLE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아사니는 올 시즌 ACLE 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사니는 광주가 치른 올 시즌 ACLE 모든 경기에서 골맛을 보고 있다.

아사니는 “누가 골을 넣든 아주 기쁠 것”이라며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니는 이어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를 온 힘을 다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 ACLE 득점왕이 욕심나는 건 사실이지만 항상 팀 승리가 먼저다. 어떤 방식으로든 팀 승리를 돕고 싶다. 감독님 말씀대로 매 경기 즐기면서 더 많은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아사니는 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에 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광주는 이날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 광주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약 260km 떨어진 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한 건 이 때문이다.

미르스타디움의 잔디는 현재 한국 최고 수준이다.

아사니는 “그라운드 상태가 아주 훌륭했다”며 “잔디가 아주 좋은 덕분에 축구를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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