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승 앤더슨 “마운드 올라가면 파이팅 넘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6 22:3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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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 압도적인 그 자체였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더슨이 시즌 7승과 함께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이어간 앤더슨은 믿고 보는 SSG 승리 보증 수표가 됐다.

앤더슨은 7월 26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102구 5피안타(1홈런) 1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6대 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앤더슨은 팀 3연패 탈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앤더슨은 1회 초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초에도 앤더슨은 세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앤더슨은 3회 초 1사 뒤 이유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앤더슨은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3회 말 에레디아의 3점 홈런으로 4대 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앤더슨은 4회 초 삼자범퇴 이닝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앤더슨은 5회 초 박준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실점 없이 처리하면서 시즌 7승 요건을 충족했다.

앤더슨은 6회 초에서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번트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앤더슨은 전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정수빈의 2루 도루 실패로 아웃 카운트를 한순간에 두 개로 늘렸다. 6회 초를 막고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한 앤더슨은 7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앤더슨은 7회 초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노경은에게 공을 넘겼다. 노경은이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앤더슨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는 7회 말 오태곤의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6대 1 완승으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SSG 이숭용 감독은 “공수에서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면서 연패를 끊었다.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마음이 공수에서 잘 보여진 경기였다. 앤더슨은 thr구와 커브를 잘 섞어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로 호투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지영이가 앤더슨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좋은 피칭을 유도했다. 내일도 오늘 분위기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시즌 7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한 앤더슨도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몸 상태가 굉장히 좋은 게 오늘 결과로 이어진 듯싶다. 공인구에 적응하면서 변화구 감각도 훨씬 좋아졌다. 강한 속구와 커브가 오늘 탈삼진 기록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한국 여름이 굉장히 덥다. 특히 비가 내리면 더 습해서 땀이 많이 흐른다. 잠을 잘 자면서 체력 유지와 컨디션 관리에 더 힘쓰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앤더슨은 “커리어 내내 마운드 위에서는 그라운드 바깥에서와 다른 면모가 나오는 듯싶다. 마운드 위로 올라가는 순간 이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파이팅 넘치는 그림이 나온다”라고 미소 지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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