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9K 완벽투‘ KT, 삼성 꺾고 두산 1G차 추격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26 21:18:01 기사원문
  • -
  • +
  • 인쇄
KT의 후반기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서 4-1 승리를 가져왔다. 후반기 12경기 10승 2패와 함께 3연승을 달린 KT는 48승 47패 2무를 기록, 4위 두산 베어스(51승 48패 2무)와 게임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8패)을 챙겼다. 김민과 박영현도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영현은 3연투와 함께 시즌 17세이브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도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로하스는 3회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렸다. 9회에는 미친 다이빙 수비까지 보여줬다. 강백호도 5타수 2안타, 김상수가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10안타를 집중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5회 나온 강민호의 솔로홈런, 7회 김영웅의 2루타, 8회 류지혁의 안타가 전부였다. 엄상백에게 꽁꽁 묶였다. 설상가상으로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1회 스윙 후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지는 악재까지 닥쳤다. 삼성 관계자는 “스윙 도중 왼쪽 허리 쪽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다. 경산세명병원에서 검진 예정이다”라고 전했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현준(지명타자)-카데나스(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좌익수)-류지혁(1루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나섰다.

KT는 로하스(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1회말 공격이 끝나고 카데나스가 스윙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에서 빠졌다. 시작부터 악재가 닥쳤다.

KT는 2회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오재일의 안타로 무사 1, 2루.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혁과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선제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이 2회까지 출루를 하지 못하는 사이 3회 KT가 선취점을 챙겼다. 3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의 선제 솔로 홈런이 터졌다. 삼성은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3회까지 삼진만 5개.



삼성이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동안, KT는 5회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심우준 타석에서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로하스의 안타, 강백호의 땅볼로 1사 1, 2루.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드디어 깨어났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솔로홈런이 터진 것. 1-3으로 추격했다.



KT는 7회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었다.

삼성도 7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2사 이후 강민호 타석에서 심우준의 실책, 강민호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재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은 8회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지찬과 김현준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왔다. 박영현은 3연투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직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팀의 승리를 지켰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