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닮은꼴 등장”... 설채현·김명수, 동물 소통 문제와 안락사 고충 대변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6 06:5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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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설채현과 김명수의 불법 번식장과 안락사 고충에 대해 오은영도 공감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5일 방송에서 설채현과 김명철 수의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동물 보호와 치료에 헌신하는 ‘냥아빠’ 김명철 수의사와 ‘멍아빠’ 설채현 수의사가 출연하여 수의사로서의 어려움과 불법 번식장의 참혹한 실태를 전했다. 오은영 박사와의 대화에서 두 수의사는 직접적인 환자와의 소통 불가능성과 보호자의 설득이 치료 과정의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수의사로서 겪는 직무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는 수의사의 평균 직무 스트레스 점수가 97.7점으로, 일반적인 직무 스트레스 평균 점수인 56점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높은 스트레스는 때때로 수의사들이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했다. 김명철 수의사 또한 보호자가 치료를 포기할 때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며, 보호자가 포기 각서를 쓰면 동물은 치료 후 입양기관으로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불법 번식장의 끔찍한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개 번식장의 열악한 환경을 묘사하며,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동물을 키우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동물들이 가장 가족같이 키워지는 개의 번식장이 가장 지옥 같다”며, 불법 번식장에서 동물들이 겪는 참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설채현 수의사와 김명철 수의사는 안락사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이 이야기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암 전이가 많이 된 17살 노령견의 안락사 경험을 나누며, 안락사 결정의 고민과 고통을 털어놓았다. 김명철 수의사 또한 첫 반려묘 아톰의 안락사 경험을 이야기하며, 수의사로서 안락사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번 방송은 수의사들이 겪는 심각한 직무 스트레스와 불법 번식장의 참혹한 현실을 조명하며, 동물 보호와 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또한, 보호자와의 소통 문제와 안락사의 어려움 등 수의사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게 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이번 방송을 통해 수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공론화됨으로써, 불법 번식장 단속 강화와 수의사들의 직무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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