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몫까지”…출구 없는 조진웅→허광한의 ‘노 웨이 아웃’(종합)[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4 12:3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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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의 빈자리를 채운 조진웅부터 파격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 유재명, 이광수, 김성철 등이 ‘노 웨이 아웃’으로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살인보상금 200억 원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로 포문을 연다. 정체 불명의 ‘가면남’이 주도한 대국민 살인청부는 룰렛을 돌려 대상자와 행위, 보상을 정하는 게임으로부터 시작,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를 죽이면 200억을 주겠다는 선언에서 비롯된다.

특히 ‘김국호’를 지키려는 자들과 죽이려는 자, 그리고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출구 없는 전쟁을 그린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거액의 돈을 향한 사람들의 욕망을 그릴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가 지닌 현실적인 오류와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김국호’를 연기한 유재명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들이 느낄 것 같은 사건을 저도 느꼈다. 연기할 때 실제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다. 사회에서 명단이 공개되는 사이트가 있지 않나. 실제로 이런 사건들은 그 현실을 연기한 김국한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우리가 그들과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극적 상상력에 의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웅→김성철, 숨 막히는 캐릭터 열전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커다란 소용돌이는 출구 없는 인간들을 서로 얽히고설키게 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흉악범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조진웅)부터 출소 후 전국민의 살인 타깃이 된 흉악범 ‘김국호’, 더러운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김국호’의 법적 대리인을 자처하는 변호사 ‘이상봉’(김무열),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실낱 같은 희망인 ‘김국호’를 이용하려는 시장 ‘안명자’(염정아), 흉악범의 아들이라는 낙인에 짓눌려 사는 ‘김국호’의 아들 ‘서동하’(성유빈), ‘김국호’를 죽이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 ‘미스터 스마일’(허광한), 큰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 드는 도축업자 ‘윤창재’(이광수), 대형 교회의 신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젊은 목사 ‘성준우’(김성철)까지. 벗어날 수 없는 8인이 유기적으로 뒤섞이며 펼쳐지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노 웨이 아웃’은 한 차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마약 투약 의혹으로 故 이선균이 하차하게 됐고, 그 빈자리는 조진웅이 채웠다. 조진웅은 “여느 작품과 같지 않나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 자체로서 머무르기에는 제가 조금 더 많은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선보이고 싶었다. 그의 몫까지 충분히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내고 싶었다)”며 “충분히 제가 바칠 수 있는 만큼 해야겠다. 저의 의지나 그런 것들이 견고해지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스태프들과 더 가족이 될 수 있었던 각오를 가지고 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관전 포인트가 된 ‘노 웨이 아웃’에는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허광한, 이광수, 김성철이 강렬한 개성을 지닌 여덟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몰입감 넘치는 열연 시너지를 선사한다.

김무열은 “라인업을 보고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본을 보기 전에 캐스팅 완료돼있는 성함을 듣고 일단 50% 이상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대를 안고 시작한 작품인데 그 기대 이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얻어가는 게 많은 작품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철도 “저 또한, 저희 출연한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배우들의 조합을 신선하고 재밌게 봤을 거다. 저도 마찬가지로 아직 못봤지만 저 조차도 기대가 된다. 선배님들이 이 역할을 어떻게 하셨을까를 상상하는 마음이 너무 들뜨고 촬영할 때는 못뵙지만 상상이 되고 설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노 웨이 아웃’은 장르적 재미는 물론 현실의 밑바닥과 밀접해 있는 8인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실제 우리에게도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조진웅은 “우리의 삶이 다 비슷해서 공감하고 다들 끄덕이지 않을까. 보편적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며 “법으로만 해소가 안 되는 지점들이 있다. 거기에 대해 냉정하고 날카롭게 짚어주는 작품이지 않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오는 31일 디즈니+, U+모바일tv 동시 공개된다.

[여의도(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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