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 105명…통일부 "작년과 유사"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7-23 14:29: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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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한국으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총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99명보다 다소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1~3월)에 43명, 2분기(4~6월)에는 62명이다. 2분기에 입국한 탈북민 성별로는 여성 60명, 남성 2명으로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탈북민 국내 입국 현황) 추세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데, 분기별로 일정 수준의 편차가 있다"며 "입국 추이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최종 인원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관 등 고위 탈북민 입국과 관련해선 "짧은 기간 내 인원을 확인하면 신원이 특정돼서 신변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외교관을 포함한 북한 엘리트층 탈북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국의 뇌물요구, 세습체제에 대한 회의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해제 후 본국 송환 재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리일규 참사가 지난해 11월 망명해 한국에 정착했으며, 통일부는 탈북민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입국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2003~2011년 연간 탈북민 입국 인원은 2000~3000명 수준이었지만 2012년 이후 평균 1300명대로 줄었다.



이후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을 걸어잠그면서 2021년, 2022년 입국자 수는 각각 63명, 67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들어 중국 등 제3국에 체류하던 탈북민 입국이 늘어나 총 196명이 한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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