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엘니뇨 가뭄'으로 식량난 겪는 짐바브웨, 국제사회에 지원 호소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5-28 18:59:20 기사원문
  • -
  • +
  • 인쇄



지난달 3일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 근교 옥수수밭에서 작물 성장 상태를 살펴보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제공)


[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화통신] 짐바브웨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짐바브웨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25년 3월까지 짐바브웨 국민 약 900만 명이 가뭄으로 인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가르웨 짐바브웨 지방정부 및 공공사업 장관은 이날 수도 하라레에서 유엔(UN)과 공동 개최한 가뭄 긴급 지원 호소 행사에서 "전체적으로 추산하면 이번 가뭄 대응을 위해 짐바브웨 각 분야에서 필요한 금액은 총 33억 달러"라고 밝혔다. 가르웨 장관은 "이재민의 시급한 수요를 충족하고 이들의 생산 및 생활 재개를 돕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호소한다"면서 "이를 위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지금처럼 매우 도전적인 시기에 국제사회가 짐바브웨 국민과 함께 이 심각한 사태에 대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재해 지역이 엘니뇨로 인한 피해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아낌 없는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에드워드 칼론 짐바브웨 주재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이 전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한동안 짐바브웨의 강우량이 정상 수준을 밑돌면서 농업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짐바브웨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자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