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초롱이 승려가 된다면…” 멀티버스 라이프가 온다 ‘눈떠보니 OOO’ [MK★현장] (종합)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5-09 15:1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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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 같은 다큐멘터리의 맛부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와 같은 청춘 드라마의 느낌, 그리고 ‘해외여행 예능’의 맛까지 모두 갖춘 예능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눈을 떠보니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눈떠보니 OOO’은 ‘멀티버스 라이프’의 재미와 매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에서 ENA의 새 예능 ‘눈떠보니 OOO’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제민PD를 비롯해, MC 조세호, 이창섭과 출연자 권은비, 김동현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눈떠보니 OOO’는 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로 누군가에게는 ‘로망’을 채워주고, 누군가에게는 ‘멘붕’을 선사하며 일상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어줄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이다.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도전적인 코미디의 새바람을 일으켰던 안제민PD와 ‘대탈출’의 김정선 작가와 호흡을 맞추면서 기대를 모은 ‘눈떠보니 OOO’은 웹툰적인 상상력과 예능의 만남을 시도하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제민 PD는 ‘눈떠보니 OOO’의 기획 의도에 대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기획한 이후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든지 ‘선재 업고 튀어’ 등의 회기 물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를 보면서 ‘빨리 론칭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유튜브나 OTT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PD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아고 느꼈고, 그러면서 ‘눈 떠보면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털어놓았다.



촬영은 ‘스타 출연진’을 모르는 해외를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리얼’을 연출한 것이 아니라 소통이 쉽지 않은 타지에서 진행되는 만큼 “리얼하지 않게 하려고 해도 리얼하게 갈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한 안제민 PD는 “촬영을하면서 출연자들로부터 ‘어떻게 해요’라는 눈빛을 정말 많이 받았고, 저 역시 ‘나도 모르겠다’는 눈빛을 가장 많이 보냈던 현장이었다”고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홍김동전’ 등에서 활약하며 친근감 높은 진행으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조세호와 유튜브를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드리브와 엉뚱한 매력을 내뿜어 예능 원석으로 자리매김한 가수 이창섭이 메인 MC로 발탁되면서 부담 없는 웃음과 반전 케미를 예고한다. 특히 조세호와 이창섭은 N차 인생에 로그인 할 스타 게스트들의 일상 생존기를 관찰자 시점에서 함께하며 시청자들의 ‘관전잼’을 제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조세호와 진행 호흡을 맞추게 된 이창섭은 “붙어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형이기도 하고 잘 챙겨주시고, 티키타카가 잘 되기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많이 기대려고 한다”며 그를 향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이어 생애 첫 메인 MC가 된 것에 대해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다. 내향적인 사람이고 안전한 곳에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인데, MC라는 자리에서 안전하다 느끼고 에너지를 채워갈 수 있을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 내향적이어도 웃긴 걸 좋아하니 많이 웃음을 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조세호 역시 이창섭과의 진행에 대해 “창섭씨의 안정감은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 못지않다. 함께 있으면 너무 편하고 창섭씨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눈떠보니 OOO’의 첫 번째 스타 게스트는 ‘워터밤 여신’에서 별안간 ‘타이베이 예고생’이 된 권은비와 ‘예능천재 스턴건’에서 ‘하노이 인력거꾼’이 된 김동현이다. 현생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N차 인생에 로그인한 김동현은 “현장에 도착해서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의 삶을 똑같이 따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적응이 됐다”며 “그들과 동행하면서 얼떨결에 일을 하고, 얼떨결에 그 집에서 지내는 등 모든것이 ‘리얼’로 움직여서 당황했다. 카메라 앞에 계셨던 제작진도 당황하는 것이 눈에 보였고, 그러면서 얼떨결에 시간이 계속 흘러갔던 것 같다. 생각만큼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리얼하게 담긴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권은비는 “대만에 있는 예고에 다녀왔는데, 같이 촬영했던 친구들 전부가 실제로 그 다니는 재학생 친구들이다. 저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니, 제가 리얼로 적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짜여진 플랜보다는 수업도 직접 참여하고, 어떤 날은 졸업 촬영에 임하면서 같이 함께 리얼로 찍었다. 그런 부분에서 보시는 분들도 새로운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동현과 권은비가 ‘1회성 출연’이냐는 질문에 안제민PD는 “김동현씨 외에 또 다른 스타 게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동현과 권은비는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심히 촬영해 주셨다. 한동안 저희의 아이템을 책임질 예정”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 외 생각해 놓은 출연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출연자는 생각 안 하고 아이템만 잔뜩 쌓아놓았다. 누구든 좋은데, 다만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고 계신 분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 보다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되신 분이라면 누구든지 좋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눈떠보니 OOO’의 추천 게스트로 ‘피지컬100 시즌2’의 우승자 ‘아모띠’를 꼽으며 “이 친구가 장가게를 가거나 인력거를 끌었을 때에도 땀 흘리면서 웃으실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설명했으며, 조세호는 절친 남창희를 추천 “여리여리 해보이지만, 꽤 힘이 있다”고 그 이유를 늘어놓았다. 이창섭은 에이핑크의 멤버 박초롱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창섭은 “태국의 승려로 갔으면 좋겠다. 그냥 매칭이 안 돼서 웃길 거 같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편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는 볼거리와 유쾌한 웃음을 예고하고 있는 ‘눈떠보니 OOO’은 오늘(9일) 밤 9시에 ENA에서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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