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위하준의 멜로=선물”…‘졸업’, ‘눈물의 여왕’의 벽 허물까(종합)[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5-09 15:2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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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졸업’으로 현실 연애의 맛을 선사한다. 안판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졸업’이 ‘눈물의 여왕’의 벽을 허물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안판석 감독과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했다.

‘인생작’이 될 ‘졸업’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과 사람들, 그 지극한 현실 속에서 설렘을 포착해 내는 한 끗 다른 연출로 수많은 인생 멜로를 써 내려온 안판석 감독이 이번에도 ‘현실감’을 무기로 한 사제 로맨스를 그린다.

여기에 박경화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더해져 감성과 공감, 설렘의 깊이가 다른 현실 로맨스를 완성한다. 특히 다수의 작품에서 안판석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인생 플레이리스트를 쏟아낸 이남연 음악 감독의 합류가 더욱 기대를 높인다.

‘졸업’ 중심축에서 열연을 펼칠 배우 정려원, 위하준은 ‘졸업’만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정려원은 “저는 이 작품 촬영 마지막 날에 이걸 인생작으로 정했다. 시청자가 정해주는 건데 저희가 분위기도 너무 좋고 촬영도 재밌게 했다. 대본을 받으면서 이건 인생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셀프로 인생작이라는 타이틀을 먼저 줘버렸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도 멜로를 표현하고 있다. 멜로 공식이 어느 정도 있는데, 그 버튼을 누르려다가 누르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면서 이런 식의 멜로 진행 방식도 있구나 하는 차별을 느끼면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위하준도 “너무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일도 사랑도 함께 같이 가면서 멜로가 선물 같은 작품이라는 점이 안 좋아할 수 없고 그래서 더 설레는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려원·위하준의 현실 연애의 맛


현실 연애의 맛을 제대로 살릴 ‘첫사랑 재질’ 정려원과 ‘멜로 최적화 연하남’ 위하준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으로 분한다. 단단한 내공을 가진 그는 포기를 모르는 조용한 승부사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발칙한 제자’ 이준호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그의 일상에 예상 밖 경로 이탈을 가져온다.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는 위하준이 맡았다.

정려원은 위하준과의 호흡에 대해 “사실 제가 (위하준을) 실제로 뵌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렵기는 했다. 사적인 곳에서 봤으면 반말도 바로 하고 했을텐데, 자주 보면서 친해지게 됐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더 친해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하준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어떻게 친해졌냐면 누나는 제가 어려웠을 거다. 제가 생각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생각보다 말이 없다. 되려 저는 누나가 편하게 해줬다. 도시적이고 차갑고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 소탈하고 푼수 같기도 하고 착하고 첫 만남부터 장난을 치고 싶은 사람이었다. 저는 속으로 혼자 너무 편한 거다. 그걸 살갑게 못하다 보니 저 혼자만 친하고 편했을 거다. 그랬던 과정 속에서 점점 더 장난치고 다가가다 보니까 친해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졸업’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후속작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정려원은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라면서도 ‘졸업’만의 독특한 멜로 전개 방식을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위하준은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대중들께서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이 나왔다는 것 자체는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다. 저희 작품은 다른 결의 깊은 감성, 안판석 감독의 연출과 저와 정려원의 리얼한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실 거라 생각한다.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졸업’은 진정성을 다해서 모두가 실존 인물처럼 진실 되게 연기했다.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준호, 혜진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 모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좋은 이야기다. 그 안에 멜로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졸업’은 오는 1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신도림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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