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광어와 도미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9 13:46: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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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어 도미축제에서 맨손 광어잡기에 참여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서천군청 제공)
지난해 광어 도미축제에서 맨손 광어잡기에 참여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서천군청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는 자연산 광어와 도미가 말도 안 되는 가격 1만8,000원(1kg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 4일 서면 마량진항 일원에서 서면개발위원회(위원장 강구영)가 주관하는 ‘제18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에서 개막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진행, 맨손 광어 잡기와 광어 낚시 체험, 광어 보물찾기와 어부 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광어·도미 요리장터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본격적인 녹음이 시작되는 매년 5월에는 서면 마량포구에서 10㎏이 넘는 자연산 광(廣)어가 하역장에서 줄줄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어는 기술의 발달로 양식이 가능해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대중적인 생선이 되었지만, 매년 서천군에 자연산 광어를 찾는 제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5월의 자연산 광어는 산란기에 해안가로 모이는 습성이 있어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로 양식 광어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풍부하다.

특히 서천군의 앞바다는 완만한 모래밭이 넓게 퍼져있어 이맘때 같이 잡히는 도미와 함께 5월 많게는 10t 이상의 어획량을 보이며, 단연 크기와 육질 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이에 서천군은 자연산 광어를 활용한 축제를 개최해 매년 수만 명의 구름 인파로 흥행몰이에 대성공을 거두며, 5월에 잡히는 서천 광어는 광(光)어로 불려 지역 경제 살리기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평소 고가에 판매되는 광어와 도미의 경우 ㎏당 1만8,000원(포장 포함)에 거래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서면개발위원회 강구영 회장은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돕지 않아 예년에 비해 방문객이 많지는 않았다”며 “오는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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