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아들같은 둘째 딸 관계 공개...“집안에서 반려견보다 낮은 서열에 서러움 토로”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5-09 08: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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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이 가족 간의 쓸쓸함을 토로했다.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지난 8일 방영분에서, 배우 김병옥이 새롭게 아빠 역할을 맡은 모습이 방송되었다.

이번 방송에서 김병옥은 1995년생과 1998년생 두 딸의 아버지임을 밝혔다. 그는 딸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며 “두 사람 다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공개한 김병옥의 둘째 딸은 자신을 ‘아들 같은 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둘째 딸은 아버지 김병옥의 외로움을 이미 알고 있다며 “안 외롭게 해주려고 해도 외롭다고 하니까 어떻게 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굳이 대화를 억지로 이어나가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집안 일은 모두 여자 셋이서 의논해 결정하고 나에게는 결과만 통보한다”고 씁쓸하게 덧붙였다.

이어 “내 역할은 그저 따라가는 것이다. 그럴 때면 소외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병옥은 “내가 말하려고 할 때 바로 ‘알았어’ 하고 말을 잘라버린다.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어, 그만해’라고 한다. 그래서 같은 공간에 있어도, 밥을 같이 먹어도 항상 혼자인 것 같고, 쓸쓸하고 외롭다. 인생이 이런 것인가 싶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병옥은 아내와도 별실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 “큰 수술을 여러 번 하고 디스크 수술도 3번 받은 후, 혼자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각방을 쓰게 되었고, 이젠 그게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반려견에게조차 가장 낮은 서열로 여겨진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 집 서열은 뭉치가 결정했다. 나는 꼴찌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당신을 가장 하인으로 본다. 그래서 내 방에 오줌을 싸고 대변을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아빠와 딸이 가슴 속의 앙금을 풀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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