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나영석 PD가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7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에서 유재석, 탁재훈, 기안84, 침착맨 등의 강력한 후보들을 제친 나 PD는 예상치 못한 수상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영석 PD는 수상 소감에서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미있어서 나와있었지만, 수상 후보로 지목된 것만으로도 이상한 상황이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를 통해 구독자들과 콘텐츠를 만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아닐까 추측했다.

나 PD는 “저와 함께 예능을 만든 ‘서진이네’, ‘콩콩팥팥’, ‘지구오락실’의 멤버들과 ‘채널십오야’의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카메라와 연기자, 매체와 시청자 사이를 잇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나영석 PD는 2014년 제5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한번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나영석 PD는 ‘1박2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연출하며 명실공히 스타 PD로 발돋움했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약 63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나영석 PD는 지난 2019년 CJ ENM 근무 당시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37억 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급여는 2억 1500만원, 상여가 35억 1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