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9.7조원 사우디 가스 공사 수주…한-사우디 정상외교 결실"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4-03 09:47: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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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일 국내 기업이 72억 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E&A와 GS건설은 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공사 규모는 72억 달러(약 9조7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의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를 넘어 한국 기업의 사우디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전세계 해외 수주 사업 중에서도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라카 원전(191억 달러),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77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 규모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한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국빈 방문 당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이 자리에서 약 24억 달러 규모의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해 사우디에서 수주한 인프라 사업은 아미랄 프로젝트와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등 95억 달러에 달하고,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에 이른다.



대통령실은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1월1일부터 4월2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1.1억 불)의 2배를 넘은 127.2억 불에 달해,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 불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기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고, 1월4일 열린 첫번째 민생토론회에서도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외교, 일자리 외교는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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