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자본잠식 위기?…“충분히 개선 가능”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9-05 18:15:5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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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그래픽=황민우 기자]
새마을금고. [그래픽=황민우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반년 만에 금고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자본잠식 등을 우려한 목소리에 대해 일시적인 악화라고 말하며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앞서 문제제기된 바는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새마을금고 수가 반년 사이 2배 증가했으며 자산 기준으로 상위 50개 금고 가운데 11개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내용이었다.



중앙회는 부동산‧건설업 경기가 침체되자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 경영지표가 악화된 건 일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 인출 사태 이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새마을금고 26개가 합병됐다. 최근 언급된 완전자본잠식 23개 새마을금고 중 4개 금고는 이미 합병된 상태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새마을금고 전체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68%였다.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규제비율인 4%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전반적으로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지급여력과 위기대응 능력이 충분함을 의미한다.



중앙회는 건전성 문제가 향후 대손충당금을 환입하거나 영업이익을 확대하는 방법 등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도 봤다. 나머지 금고에 대해서는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구조개선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회는 우선순위로 부실채권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매각하는 걸 중요하게 볼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서민금융 위주로 건전한 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사람도 체력이 떨어지면 전반적으로 안 좋게 나오지만 체력을 개선하면 전반적으로 수치가 좋아지듯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 (건전성) 악화 현상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며 “부실채권을 줄이고 건전대출이 늘어나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자연스레 낮아지고 재무비율이 좋아지게 되면서 일부 금고는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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